*
사랑이 오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것처럼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온다'라고 말합니다
그 날
그 때
그 곳에
내게
당신이 왔습니다
사랑이 왔습니다
아무개 - 아무개 결혼합니다
어느 카피라이터의 청첩장 카피
*
'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리'
버스 타고 갈 때 본 카피
오랜만에 십여 년 만에 어렸을 적 살던 의정부를 방문 했을 때
시내 버스 안의 의자에 이런 글귀가 있더라고요 ^ ^
*
생각보다 작고
생각보다 정교하게
네이버 카페를 둘러보다가
네이버 카페스토리에 점토공예&미니어쳐 카페가 올라와있던데,
제목이 인상깊더라고요^-^
*
"인내는 모든 문을 연다!"
집앞 사우나에서 본 글귀에요 ㅎㅎ
열탕벽에 붙어 있더군요!!
1분이라도 더 앉아있게 만들더군요
네! 마음의 문도 열겠죠?
인내는!!
*
"高필히 영단어"
전철 안에서 어느 고등학생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합니다.
얼핏 보니 영어 단어책인거 같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책 제목이 풋^^ <高필히 영단어>네요.
고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영어단어책이라는 얘긴데,
네이밍이 참 애교스럽습니다.
*
"샴푸보이 & 부르르"
1.
건대근처를 지날때,
미용실 간판을 봤는데,
"샴푸보이" 였어요.
들어가고 싶어졌었어요. ^^
발음해보면 어감도 예뻐요. 샤암푸보이~
왠지 미소년이 두피마사지를 해줄것만 같아요.
2.
인천인가를 갔다오던 길이었어요.
근데, 가게이름이
"BURURU (부르르)"였어요.
봤더니, 성생활용품가게였어요. ㅋ
민망하기 이전에 웃음과 함께 감탄이 먼저 나왔었답니다.
*
"당신걸로 충분히 배부른 변기
당신의 체취를 그리워하는 휴지통"
학과 여자화장실 문에서 발견한
연극학과 학생회의 재치만점 카피였습니다^^
*
"가격은 매혹적이고,
서비스는 유혹적이다."
강남역을 지나가다가,플랭카드에 적힌
모 안마시술소의 광고문구였습니다.
보는 순간 머리가 딱 쳐졌어요.
다음날 지나가니 시청에서 나온듯한 사람들이
철거하느라 갈기갈기 찢고 있었습니다.
*
"한혜진, 나얼과 결별 두 달만에 기성용과 연애
‘LTE급 환승’"
사랑이 어디 시기 맞춰가며 오나요
헤어진 지 몇 달 안되어 결혼소식이 들려오는
이별 얘기는 자주 지인들로 부터 듣게 되는 이야기
포털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걸린
저 기사 헤드라인... 대박입니다.
나얼을 희생하여 LTE를 띄우는 센스? ㅋㅋ
빠름 빠름 빠름~ 보다 더
LTE를 '빠르다'로 컨셉을 전달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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