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에게 배운 명대사 & 명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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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상대방에게 싫증이 났기 때문에
혹은 자기 의지로, 또 혹은 상대방의 의지로 헤어졌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계절이 바뀌듯, 만남의 시기가 끝나는 것이다
그저 그뿐이다
그것은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뒤집어 말하면,
마지막이 오는 그날까지 재미있게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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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그 존재에 이렇듯 의지하게 되는 감각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것은 자기가 가녀린 새가 되어 둥지 속에서 하늘을 보는 듯한 감각이었다.
그의 정체를 알 수 없음도, 그의 냉정함도, 무책임함도,
근거를 알 수 없는 명랑함도, 적당주의도 모두 아무 상관 없었다.
가없이 펼쳐지는 그라는 공간에서 날개를 접고 쉬었다.
그것만으로도 족했다, 그저 그뿐인 관계인지도 몰랐다.
앞으로도 영원히_
- 하드보일드 하드럭 中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이치가 말했다.
「역시, 관계 있겠지」
「뭐가?」
「아주 예쁜 달을 본다든가 그러면 요리의 완성도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생 달걀 깨넣는 메밀국수 같은, 간접적인 거 말고 말이야」
땡,하고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내 마음이 순간 진공이 되었다. 걸으면서 나는 말했다.
「더 본질적으로 말이야?」
「그래 그래, 인간적으로」
「그야 물론 있지」
나는 곧바로 대답했다.
만약 이 문답이 <퀴즈100명에게 물었습니다> 스튜디오라면,
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을 것이다.
좀 더 본질적으로,
좀 더 인간적으로
키친中
무언가가 치유되는 과정이란, 보고 있으면 즐겁다.
계절이 바뀌는 것과 비슷하다.
계절은, 절대로 보다 낫게 변하지 않는다.
그저 어쩌다 그렇게 된 것처럼, 낙엽이 떨어지고 잎이
무성해지고, 하늘이 파래지고 높아질 뿐이다.
그런 것과 흡사하게, 이 세상이 끝나는 건가 싶어갈 때,
딱히 좋은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어떤 위대한 힘을 느낀다
갑자기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고, 문득 불편하던 잠자리가
편안해지는 것은 곰곰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다.
고통은 찾아왔던 것과 똑같은 길을 걸어 담담하게 사라진다.
허니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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